막간사설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참고해야할 사항
그리고 좋은 칼럼이나 관점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당시의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글들이 많지만
오히려 당시의 상황과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기에,
가격 혹은 분위기가 반복되는 시장사이클에서 비슷한 상황이 다가올 때,
우리가 참고해야할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겁니다.


2025년 2월 25일 8:40 누가보아도 심상치 않은 시장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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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등을 돌리고 있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 암호화폐 시장상황은 누가 보아도 "최악"입니다.
이 최악의 상황이 하루이틀 되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2월 내내 위아래로 흔들어대는 극심한 변동성에 바이비트 이더리움 해킹사건에 연이어 터지는 악재들은 시장참여자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은 공포를 마주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의 방어기제를 발동시킵니다.

이 공포는 실제로는 사냥이나 목숨과 관련된 공포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이었겠지만,
투자를 할 때도 이 심리적 반응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 -10% 이하 수준의 손실 혹은 단기적 손실 : 내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마치 길고양이나 소형견들을 길에서 마주쳤을 때와 비슷한 스트레스입니다.
    약간 놀라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금방 집중할 수 있습니다.
    즉, 경계 수준의 반응입니다.
  • -20~30% 수준의 손실 혹은 중기적 손실 : 내가 제압할 수는 있지만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만약 중형견과 싸우게 되면 어찌어찌 이겨낼 수는 있지만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집중을 다하기에는 목숨과 관련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신체의 에너지를 퍼부어야할 정도는 아니죠. -20% 정도의 손실을 보거나 한두달 정도 손실이 이어지면 이 정도의 스트레스를 우리는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접하는 수준의 스트레스구간이기도 합니다.
    투자에 대해 아무런 공부나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이 수준에서 더 공부를 하거나 투자를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실제로 와닿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 -40~50% 수준의 손실 혹은 중장기 손실 : 까딱하면 목숨을 걸어야하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이 정도 손실크기과 기간이 이어지면 스트레스 크기가 극도로 커집니다. 사람들은 예민해지고 작은 소식과 변화에도 크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까딱하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할 수도 있는 위협으로 와닿기 때문에 반응의 정도가 매우 잦아지고 커집니다.
    대부분의 투자 커뮤니티에서 감정이 극도로 치닿는 구간이 이 상황이죠.
    일명 찬티(항상 긍정적인 면만 내세우는 무리)들이 사라지고, 그냥 모두가 싸우기 시작합니다.
    단기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손실을 보거나 기약없는 손실구간이 수개월째 이어지기 시작하면 발생합니다.
  • -50% 이상 수준의 손실 혹은 장기 손실 :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호랑이나 곰을 야생에서 맨손으로 만난다면 사실 우리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동물들은 이런 압도적인 체급차이에서 오는 자포자기 심정을 체념과 무관심으로 반응합니다. 극복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서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느니 짧은 시간에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는 반응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투자세계에서도 이런 시기에는 모두가 조용합니다. 관심자체가 없죠.
    지금이 바로 체념과 무관심의 시기입니다.
    아직 비트코인은 -50%도 1년이상 하락이 지속된 것도 아닌거 같은데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