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그리고 마이클 세일러의 최후
마이클 세일러와 비트코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맥시이자 비트코인의 성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금융공학적으로 빈틈없이 이용하여 회사가치는 물론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역사에 기록될만큼 키워낸 전지적인 인물입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맥시의 단계를 여러단계로 나누어서 기준을 제시했고,
빚을 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로 보았으나 자신은 빚 수준이 아니라 본인의 회사를 이용한 전환사채 발행과 각종 금융공학을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모아가는 비트코인 맥시를 초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구독자님들이라면 그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이 얼마나 실패확률이 낮은 전략이라는 것을 짐작으로도 알수 있으실 겁니다. 비트코인의 지금까지 연 평균 성장률은 50% 수준이었고 당장 그 절반인 25% 수준으로 떨어져도 무이자로 발행한 전환사채와 일부 3%대 금리로 발행한 채권들은 무제한으로 발행해도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의해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으로 보여질겁니다.
그러나 그의 전략에도 매우 작은 틈이 있습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그 작은 틈에 딱들어맞는 트리거가 발생한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거대한 변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을 덮칠겁니다.
오늘은 그 트리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세일러의 전략은 무엇인가?
2026년 3월 기준으로 마이클 세일러의 Strategy(구 MicroStrategy)는 비트코인을 738,731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매수금액은 약 560억 달러, 평균 매수단가는 개당 약 75,862달러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비트코인 29개 중 1개가 세일러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어떻게 이 많은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을까요?
전략은 단순합니다. 주식을 발행하고 채권을 팔아 조달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삽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회사 가치가 오르고, 그러면 더 많은 돈을 조달할 수 있고, 그 돈으로 또 비트코인을 삽니다. 바퀴가 굴러가면 굴러갈수록 빨라지는 것처럼, 이 사이클이 상승장에서 스스로 가속됩니다. 실제로 전략 시작 이후 Strategy의 주가는 3,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이 전략은 절대무너지지 않을것 처럼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실제로 계속 상승해왔고 그 속도 또한 일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번째 비트코인 사이클은 우리가 하방지지모델로 바라보았듯이 매우 느린 속도로 상승했고 이는 세일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낮은 상승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느린 상승세와 하락장을 동반하니 최근 세일러가 균열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용이 폭발하고 있다.
2026년 3월, 세일러는 STRC 우선주 배당률을 또다시 올려 연 11.50%로 인상했습니다. 이것이 7번째 인상이고, MSTR 주가는 2월에만 14%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 중입니다.
왜 우선주 배당률과 채권이자를 왜 자꾸 올릴까요?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게 점점 더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보상을 줘야만 자금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건 비용의 폭등을 의미합니다.
현재 Strategy의 연간 이자와 우선주 배당 합산 의무는 8억 8,800만 달러에 달합니다. 한 달에 약 740억 원이 비트코인이 오르든 내리든 무조건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추가 자금 조달도 막힌다면, 매수단가인 75,000달러 보다 낮은 가격을 비트코인이 계속 유지한다면 이 전략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28년 9월이 한계선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배당률이 계속 오르면 이 시계가 더 빨리 돌아가고, 한계선은 더 앞당겨집니다.
항상 세일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0,000달러가 되어도 버틸 수 있다고 말이죠. 물론입니다. 10,000달러까지 단기적인 폭락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단기적 폭락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오래 횡보하는 것,
즉 시간이 쌓여가는 것이 진짜 비용이고 진짜 문제인 것이죠.
비용은 매달 쌓이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오지 않으면, 쌓아둔 현금이 먼저 바닥납니다.
그다음 선택지는?? 비트코인 매도뿐입니다.
그의 회사가 창출하는 현금은 의미가 없는 수준이니 말이죠.
루나 테라의 교훈, 약점을 공개하면 표적이 된다
여기서 역사의 교훈 하나를 꺼내야 합니다.
2022년 루나 테라 사태를 기억하시죠? 테라의 UST의 붕괴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UST의 달러 페그를 공격한 조직적 공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격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치명적인 실수 하나가 있었습니다.
루나 사태 이전, X(트위터)상에서 한 사용자가 약 10억 달러의 자본만 있으면 테라 시스템을 소로스식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는 상세한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공격의 임계점이 숫자로 노출된 것입니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가 특정 수준에서 페그를 방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 사실상 공격자들에게 표적을 제공하기도 했죠.
"몇 주 전 저는 @tbr90의 트윗에 답글을 달며, 자금력이 큰 공격자가 어떻게 @terra_money를 무너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로스의 블랙 웬즈데이 공격과 비슷한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까지 낼 수 있는지 간단히 개요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그 내용을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필요한 자본은 대략 10억 달러 정도입니다.”
세일러도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Strategy CEO 펑 레는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고 자금 조달도 불가능해지면 비트코인을 일부 팔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여기서 mNAV란? mNAV(시장가치 / 비트코인 순자산가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매수한 비트코인의 현재 총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같으면 mNAV는 1이 됩니다.
세일러는 "mNAV 2.5배 이하에서는 이자·배당 지급 용도 외에는 주식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었지만 이미 그 약속은 깨버려서 신주를 발행하면서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시킨 전례가 존재하고 지금도 주식자체를 발행하지는 않지만 배당금 규모와 이자를 늘리면서 회사의 현금 조달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세일러는 매주 X에 비트코인 보유량과 평균 매수단가를 공개합니다.. 연간 배당 지급 규모도 공시됩니다. 현금 준비금도 숫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임계점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겁니다.
전환사채를 매수한 기관들은 주가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MSTR 주식 공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이 기관들은 헤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공매도를 늘리고, 그 결과 주가는 더 떨어집니다.
숫자를 아는 공격자 입장에서는 이 구조를 활용해 임계점을 향해 밀어붙이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루나 때 소로스식 공격이 통했던 것처럼요.
2028년이 진짜 시험대다
결론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세일러의 현금 준비금은 약 2.5년치입니다. 지금이 2026년 3월이니 이론상 2028년 9월이 한계선입니다. 그런데 배당률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이 시계는 더 빨리 돌아갑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2028년은 하방지지모델로 볼 때,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과 맞물립니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후 12~18개월 안에 신고가를 기록해 왔으니, 세일러는 바로 이 타이밍에 베팅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방지지모델이 가리키는 이번 하락장의 끝은 2026년 9월, 약 58,000달러입라는 것을요. 만약 하방지지모델이 이번에도 잘 맞아 떨어진다면, 26년 말까지 mNAV는 개선되지 않을 거라 예상할 수 있고 따라서 세일러의 현금 소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비트코인 매도 압박이 현실화되는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세일러의 전략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비트코인이 2028년 전에 확실하게 mNAV가 2.5 이상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철옹성처럼 보였던 이 전략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적 앞에서 무너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가 무너진다면 비트코인은 극도의 하락을 겪겠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비트코인 역사상 최대 바겐세일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니 정말 인생을 걸만큼 진정한 비트맥시가 되어서 대출을 할 수 있는데까지 늘려서 매수해야만 합니다.
이론상으로 mNAV가 개선되지않는다면 28년 9월 쯤 무너지겠지만 시장심리와 국제정세 등의 이슈들이 겹쳐서 여유자금이 더 빨리 고갈된다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프라인 강의와 텔레그램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5번째 비트코인 사이클은 하이퍼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달러 유동성 사이클의 대 상승시기, 이란 전쟁 여파로 현금 찍어내기, 미국의 중간선거 시기 등을 볼 때 전례없는 상승할 가능성이 커보이고 그렇다면 이번에도 세일러의 전략은 성공하게 되겠죠.
그러나 이미 임계점이 노출되었고 시간만 들이면 어쩌면 역사상 가장 거대한 목표물을 침몰시킬수 있는데 이 기회를 우리가 그저 세력이라고 부르는 알수 없는 그들은 놓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이 기회를 살린다면 막대한 변동성에 의해 옵션, 공매도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다시 비트코인도 헐값에 막대한 양을 비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 가시권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과연 세일러와 그의 전략이 어떻게 될지 천천히 지켜보시죠.
마이클 세일러도 어쩌지 못하는 알수 없는 세력이 존재하던가?
아니면 순리대로 마이클 세일러는 실패하지 않던가.
"SELL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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